북한이 15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에도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쪽으로 비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청와대는 오전 8시 NSC 상임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오늘 오전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불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우리군도 현무-2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의 정확한 종류와 사거리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합참은 “미사일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NHK도 “북한이 일본 동북지역 방향으로 미사일 발사한 듯 하다”고 속보를 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을 통과해 태평양쪽으로 비행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9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쏜 지 17일 만이다. 당시에도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으로 날아갔다.
북한이 이번에 쏜 게 IRBM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이라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을 위해 대기권 재진입 등 핵심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지난 11일 대북 원유 공급을 제한하는 등 제재 결의 2375호 채택에 대한 무력시위로 볼 수도 있다.
한편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의 도발은 이번이 11번째다. 이 가운데 미사일 발사는 10차례, 핵실험은 1차례 감행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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