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총 5,175만3,820명이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이 전체의 14.02%인 725만7,288명을 기록했다. 노인 인구 비율이 14%를 웃돌게 되면서 우리나라도 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됐다. 2000년 노인 인구 7%를 웃돌며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지 17년 만이다. 이 같은 인구 고령화 속도는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수준이다. 미국과 영국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바뀌는 데 각각 69년과 45년이 걸렸으며 일본도 25년이 소요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로 노인 인구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미처 대비하지 못한 사회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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