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순신 특별전을 여는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주제로 한다는 것보다는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한자리에서 유물과 함께 보여주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이번 전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 등에 있는 자료까지 모았습니다. ”
유홍준 국랍중앙박물관장은 22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80주년 기념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연계 학술 심포지엄 ‘이순신의 재발견’에서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유홍준 관장은 “이순신에 대해서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이를테면 단군왕검 이래로 그 누구도 부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분은 이순신 장군 한 분 뿐이다. 또 한 분 있다면 안중근 의사라고 할 수 있다”며 “그만큼 온 국민이 존중하고 세계적으로 (그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들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 분의 초상화를 갖지 못한 것은 참 유감이다. (조선시대) 1등공신이니까 당연히 있어야 하는데 (당시 제도가) 돌아가신 분은 안 그리게 돼서 그렇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순신 특별전을 하게 된 이유로 “대신에 관계되는 유물을 최대한 모았는데, 역사도 유물과 함께 기억이 될 때 오래 간다”며 “상상력만으로 하는 기억이 아니고 이순신과 관계되는 천자총통이라든지, 칼이라든지, 당신이 사랑했던 복숭아 모양 잔 등 유물과 같이 했을 때 국민들의 마음속에 인간 이순신, 장수 이순신이 살아난다는 의미에서 우리 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관장은 이순신에 대한 더욱 활발한 학문 연구를 기대했다. 그는 “모든 것을 떠나서 학(문)적인 뒷받침이 없을 때는 모두가 사상누각이다. (오늘 기조강연 하는) 한명기 교수님을 비롯해서 평생을 연구에 바쳤던 분들의 핵심 되는 것을 공유하고 그렇게 함으로서 유물이라는 것이 나무나 쇳조각에 불과하지만 거기에 인문정신이나 역사가 들어가서 새롭게 이순신 장군을 기리고 역사를 다시 인식하는 데서 이번 학술 심포지엄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명기 명지대 교수가 기조강연으로 ‘광복 80주년, 왜 이순신인가’를, 노영구 국방대 교수가 ‘16세기 후반 조선 이순신 함대의 화포 운용과 비교사적 고찰’을, 이상훈 해군리더십센터 충무공·장보고리더십교관이 ‘이순신의 첩보 수집과 해전에서의 활용’을, 김문자 상명대 교수가 ‘일본 에도시대 이순신에 대한 평가’를 각각 발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우리들의 이순신’ 특별전은 오는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유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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