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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 北매체 재등장...눈물까지 보이며 한 말은(영상)

18일 영상 게재..."압록강 헤엄쳐 갔더니 환대"





국내 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다 재입북한 탈북 여성 임지현(북한명 전혜성)씨가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에 또다시 출연해 일각에서 제기된 ‘납치설’을 정면 반박하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8일 유튜브 계정에 임지현씨와 미국의 친북 웹사이트 ‘민족통신’을 운영하는 노길남씨와의 40분 분량 대담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임씨는 ‘보위부라든지 북의 누가 와서 납치(했다는 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노길남씨의 질문에 “새빨간 거짓말이고 날조”라고 답했다.

임씨는 재입북 과정을 설명하며 목이 메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중국에서 (북한에) 들어올 때도 (국경을) 그냥 넘어서 들어온 것이냐’는 노길남씨의 질문에 “네”라며 “압록강을 헤엄쳤다”고 말했다. 당시 북한 측은 죄를 묻지도 않고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하면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랑과 배려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대담에는 북송을 요구하고 있는 탈북 여성 김련희씨의 딸 리련금씨도 함께 출연했다. 임씨는 남한 내 탈북자들을 향해 “김련희 어머니, 권철남 아저씨처럼 조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떳떳하게 투쟁해서 돌아오는 방법을 선택하면 나처럼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씨는 재입북 배경에 대해서는 “남조선 사회에서 정말 허무함과 환멸을 느꼈다”며 “공화국(북한) 사람이라고 하면 동물원의 원숭이 보듯이 신기하게 본다”고 남한 사회를 비난했다. 자신이 출연했던 종편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모략 방송”, “거짓말 방송이고 교활한 방송”이라는 등의 표현을 쓰며 “돈의 꼬임에 넘어간 탈북자들을 유도해서 조국에 죄를 짓게 만든다”고 말했다.

임씨는 앞서 우리민족끼리가 지난달 16일 공개한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해 재입북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 선전매체 유튜브에 올라온 임지현씨의 영상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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