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에서 발생한 인신매매 추정 트레일러 참사 사건의 사망자 10명 중 7명이 멕시코 국적자라고 멕시코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멕시코 외교부는 이날 최소 34명의 멕시코인이 참사 트레일러에 타고 있었으며 이 중 7명 숨지고 2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사망자들의 시신이 모국으로 인도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과테말라 정부도 이번 참사의 사망자 중 1명이 자국민이며 2명은 살아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지난 23일 새벽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차로 2시간 30분 거리인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35번 도로변 월마트 주차장에 세워진 트레일러에서 시신 8구가 발견됐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2명이 추가로 숨졌다. 트레일러 냉방장치가 고장 나면서 질식사 등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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