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윤소정의 영결식에서 남편 오현경이 생전 못다 했던 사랑을 고백하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오늘 20일 오전 9시 30분부터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故 윤소정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길해연과 손숙이 조사를 낭독했으며 두 사람이 조사를 낭독하는 동안 공원은 눈물바다가 이어졌다.
영결식에서 손숙은 “친구야. 떠나는 순간까지 멋있게, 너답게, 윤소정답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네가 친구여서 고맙고 든든했다. 나도 이제 너처럼 너한테 가고 싶다. 하나님 손 꼭 잡고 기다리고 있어. 그 쪽 동네에서 다시 만나면 정말 고마웠다고, 너 많이 좋아했다고 말할께”라고 밝혔다.
또한, 남편 오현경과 딸의 메세지도 전달했다. “딸이 엄마 딸이어서 행복했다고,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이겠다고 했다”고 말하자 식장은 더욱 엄숙해졌으며 “오선생(오현경)이 ‘나 소정이 많이 사랑했다’고 했다”며 남편 오현경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윤소정은 지난 16일 오후 7시 12분 돌연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나자 많은 스타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최윤영은 자신의 SNS에 윤소정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미소가 너무 고우셨던 윤소정 선생님. 곧 찾아뵐게요”라는 글로 애도를 남겼다.
이어 배우 이민아도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인연을 언급하며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가서 뵐게요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의 뜻을 보였다.
또한, 윤소정과 막역한 사이인 가수 남궁옥분 역시 고인의 사망 2주 전 사진을 게재하며 “생전 마지막 사진이 될 줄은 그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슬픔을 전했다.
[사진=SNS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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