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은 20일 오후 경기도 안성에서 진행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기자간담회에서 MBC ‘군주’의 여주인공 김소현과 자신과의 차별화에 대해 “제가 10살가량 어린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민영은 “제 생각에는 조선시대의 20살은 현재 약간 조금 더 정신적으로 성숙한 친구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 제가 지금 서른이 넘었는데 저희 어머니께서는 제 나이에 둘째를 낳으셨다”고 전했다.
박민영은 “극중 신채경은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정신연령이 비슷해서 저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고, 그렇기에 그 역을 연기하기에 지금 제가 제일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극이기이기에”고 설명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군주’의 여주인공 김소현에 대해서는 “분명 그 분만의 장점이 많을 것이다. 좀 더 풋풋하고 예쁘고”라며 “하지만 깊이 빠져드는 멜로를 표현하기는 것은 저의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도 해봤을 거고, 이를 표현하는 것이 더 풍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를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을 찍을 때 집중력이 생겨가는 것 같다. 그런 멜로를 생각해 주시면 오롯이 신채경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7일의 왕비’은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사극이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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