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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人災...火魔에 잿더미로 변한 산림

강릉·삼척·상주 잇따라 산불

입산자 실화·폐기물 태우다 번져

7일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의 한 주민이 산불로 무너져내려 흔적만 남은 집터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건조·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6일 강원도 강릉과 삼척, 경북 상주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160여㏊의 산림과 30여채의 주택을 태우고 한 명이 사망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도 인재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릉·삼척 산불은 입산자 실화로, 상주 산불은 농산폐기물을 태우다 불길이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당국은 진화작업에 소방헬기 40여대와 인력 1만여명을 투입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봄철 동해안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대형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예방이 핵심인 만큼 영농준비를 위한 소각행위나 입산시 인화성 물질 소지 및 사용 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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