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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한국방문 3위로"…팔 걷은 관광공사

18개 지자체·19개 기업 합심

'TTE'서 대규모 한국관 운영

여행 설명회·한류콘서트도 추진

지난해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에서 한국관 행사에 운집한 대만인들 모습./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전체 인구 2,300만명 중 연간 1,450만명이 해외로 출국하는 아시아 최대 여행성숙시장인 대만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는 방한관광 주력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만 지역의 상반기 최대 여행박람회인 ‘2017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TTE, 5월5일~8일)’에 대규모 한국관을 운영하고 올여름 성수기 대만 관광객 유치 총력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관광공사를 포함해 경기도·제주도 등 총 18개 지자체와 신라호텔·공항철도·농어촌공사 등 19개 기업 및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한국관을 마련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공사 타이베이지사에서는 7~8월 방학기간에 집중되는 대만 가족관광객을 겨냥해 ‘가족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한국에서’라는 뜻의 2017 하계가족여행 캠페인 ‘韓國親凉夏(한국친량하)!’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가족여행’ 주요 관광지를 코스로 하는 특별상품을 소개하며 특히 23개의 대만 현지여행사가 한국관에 참가해 한국여행상품을 집중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넌버벌(비언어) 공연 ‘셰프’와 ‘2017 K서머 뷰티쇼’ 등 다채로운 한류 콘텐츠들을 통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한편, 방한상품 다양화를 위해 한류콘서트 및 프리미엄 여행상품 설명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 수는 83만3,000명이며 다양한 연령층이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찾은 것이 특징이었다. 올해 3월까지 방한한 대만 관광객은 약 2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관광공사는 상반기 중에 타이베이·가오슝·타이중 지역의 대형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온라인·라디오·지하철·버스 등에 대규모 한국 관광 광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도·제주도·대구시 등 지자체와 협력해 방송 및 언론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5월 말에는 대규모 여행업자, 언론인의 방한 초청투어, 7월에는 대만 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회의·인센티브 단체 유치를 위한 MICE 로드쇼를 실시하는 등 올 한 해 대만 전역에서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익수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 지사장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대만관광객의 한국 재방문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고품격 특화여행 콘텐츠, 가족여행 등을 집중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라며 “올해 대만 시장이 중국·일본에 이어 지난해 3위 미국을 제치고 3위 방한 관광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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