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12.0% 늘어나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이 20일 발표한 무역 통계 속보 예비치에 따르면 일본의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수입은 15.8% 늘었다. 수입 역시 3년 만에 최대폭으로 확대된 것이다.
수출 증가 폭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6.2%)를 두 배 가까이 웃돌면서 지난 2015년 1월 16.9%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일본의 수출은 2015년 10월부터 14개월간 쪼그라들다가 지난해 12월 플러스 전환한 뒤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 증가율 역시 예상치(10.0%)를 크게 웃돌면서 3개월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가 폭은 지난 2014년 3월 18.2%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한편 3월 무역수지는 6,147억엔 흑자를 기록해 전달(8,135억엔) 보다는 줄었지만,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6,80억엔 흑자)를 웃돌면서 두 달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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