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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위 3D프린터 제조사, 울산에 둥지

울산시, 캐리마와 본사이전 MOU

10일 울산시청에서 김기현 울산시장(가운데)과 이병극 캐리마 대표(오른쪽 두번째) 등이 본사 이전 및 수요연계형 기술개발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세계 8위의 3D 프린터 제조업체인 캐리마가 본사를 서울에서 울산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울산광역시와 캐리마는 10일 김기현 울산시장과 이병극 캐리마 대표가 참석해 본사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본사이전과 함께 지역 내 의료용 3D 프린팅 광경화(빛으로 원료를 굳혀 입체 모형을 만드는 방법) 소재를 개발하는 제일화성과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3D 허브시스템즈, 3D 프린터로 임플란트를 제작하는 CK 디앤씨가 캐리마와 함께 MOU를 체결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치과분야 3D 프린팅 시장의 수입 대체와 광경화 소재 원천기술 확보가 목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이 기존 R&D 연구개발에 머무르는 3D 프린팅 산업을 제품 양산에까지 끌어 올림으로써 3D 프린팅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캐리마는 1983년 설립된 우리나라 1세대 3D 프린터 제조업체로 세계 최초로 사진 현상을 디지털화했던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3D 프린터를 개발한 3D 프린터 제조업체다. 고속 적층식 광조형 장치 등 현재 22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3D프린트 전문의 월러스 리포트에 따르면 산업용 3D 프린팅 분야에서 판매량 8위에 올라있다. 2020년에는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3D 프린팅 산업을 지역전략 산업으로 선정해 2015년부터 현재 11개 사업에 총 1,131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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