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사관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취업 비자 갱신 신청을 거부한 것으로 24일 알려지면서 강정호의 소속팀 복귀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 운전 경력이 있는 강정호는 ‘삼진 아웃’ 제도로 면허가 취소됐고, 이달 초 1심 판결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이날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개막전에 출전한다고 생각하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피츠버그의 개막전은 4월4일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