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107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인양 비용도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8월 계약한 중국 인양 업체 상하이샐비지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계약 당시 정부는 계약금으로 851억 원을 책정했으며 계약금은 총 3단계에 걸쳐 지급될 예정이다.
세월호 인양 비용은 잔존유 제거와 유실방지 등 1단계 작업이 끝나면 213억 원(25%), 인양과 지정장소에 접안이 완료되면 468억 원(55%), 육상거치와 보고서 제출이 끝나면 나머지 170억 원(20%)이 지급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12일 정부는 초기 계약금 이외에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한 3m 높이의 사각펜스 설치 비용 60억 원과 작업을 중단 보전 비용 5억 원 등을 추가 지급하기로 수정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상하이샐비지의 총 계약액이 916억 원으로 늘었다.
세월호 인양 후 비용은 추가될 예정이며 선체보관장소 확보하기 위해 10억 원, 보험료 23억 원, 인양선체관리 40억 원, 기타 운영비 30억 등 103억 원이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지 맙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겁니다.’ 하셨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이냐?”란 질문에 “아니다. 이제 다 들어 올리는 마당에 지금에서 그런 얘기 해봐야 뭐하겠냐?”고 전했다.
또한, “그때 이건 우리가 좀 신중하게 생각하자는 것이었다”며 “오늘 드디어 들어 올린다고 하니까 저는 이제는 정말 차라리 그러면 잘 됐다. 이것을 가지고 아주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해서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 논란, 사회적 비용을 치러왔냐. 이제는 좀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바란다”고 말했다.
과거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인양 이래서 반대한다”며 ‘원형보존 인양이 어렵다. 비용이 많이 든다. 인양시 추가 희생이 우려된다’는 글을 작성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