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자동차와 물 산업은 대구가 잘할 수 있고 앞서 갈 수 있는 분야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육성이 필요합니다.”
진영환(사진)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지역 경제의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다른 산업과 연관 효과가 큰 신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회장은 “미래 산업은 현재보다는 미래를 대비하는 선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미래 자동차와 물 외에 대구가 육성 중인 다른 신산업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올해 지역 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 상의 차원에서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대구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제조업 구조조정과 중간재 자급률 확대 정책,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압박 등으로 올해 지역 기업의 수출 성장세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진 회장은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교류 사업 비중을 높이겠다”며 “우선 베트남 호찌민과 일본 히로시마처럼 대구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 및 도시와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 해결에도 상의 차원에서 적극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대구공항·K2군공항 통합 이전을 통해 하늘길을 여는 것은 장기적인 지역 발전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사안”이라며 “대구공항이 지역주민과 경제계가 원하는 최적의 장소로 신속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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