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가 바라보는 문제의식과 호남 의원들의 상황인식이 다른 것에 대해 (칩거하면서) 고민하고 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정국에서 안 전 대표 행보의 평가가 좋음에도 당과 안 전 대표 지지율이 정체, 하락한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탈당이나 대선 불출마 가능성에 대해 “우리 당인데 왜 탈당을 하느냐”며 “미국 가기 전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오는 5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정치권은 안 전 대표가 칩거를 깨고 던질 메시지에 호남권 의원들과 적절한 선을 긋는 내용이 담길 수 있을 것으로도 관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기 대선캠프 가동을 예고한 안 전 대표가 호남권 의원들을 배제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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