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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아줌마'는 최씨 측근 '백선생'? 특검팀 소재 파악중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지난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에게 질의하며 프로포폴을 들어 보이고 있다./이호재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 진료’ 관련 의혹을 증폭시켰던 이른바 ‘주사 아줌마’는 최순실 일가가 단골로 찾던 ‘백 선생’이라고 불리던 인물이라는 정황이 포착됐다.

30일 YTN은 박영수 특검팀이 ‘백 선생’을 유력한 ‘주사 아줌마’로 지목하고 소재 파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백 선생은 순천향병원의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출신인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인물로 지난 2012년 무렵부터 최씨 일가 집에서 태반주사 등 미용 진료를 해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순천향병원은 최씨의 딸 정유라의 출산을 챙겼던 이임순 교수가 일하는 곳이다. 이임순 교수는 지난 14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씨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을 “전혀 모른다, 오늘 처음 만났다”고 진술한 바 있다.

최씨 일가와 가깝게 지내며 ‘주사 아줌마’ 고객이었다고 털어놓은 A씨는 “유독 ‘백 선생’으로 불리는 60대 아줌마가 고정으로 집에 왔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의사 처방은 당연히 없었고 집에 있던 주사제를 맞거나 백 선생이 직접 앰플을 가져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YTN은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주사 아줌마의 문자가 수신된 시점 또한 2013년 4월과 5월로 백 선생이 최 씨 일가와 접촉했던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특검이 백 선생을 조사해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확인할 경우, ‘7시간’ 의혹의 핵심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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