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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열쇠 쥔 조 대위, 귀국하자마자 기무사로...왜?

신보라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권욱기자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풀 핵심 증인으로 알려진 청와대 간호장교 조모 대위가 지난 19일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국군 기무사 요원들과 모처로 이동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주 최고위원은 “조 대위가 지난 월요일 귀국했는데, 공항에 기무사 요원들이 나와 모처로 데려갔다고 한다”면서 “정보기관이 나서서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 대위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미용 시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당일 박 대통령이 주사제 처방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해줄 수 있는 인물로 오는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5차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김 최고위원은 “청와대는 국정조사 방해 행위를 당장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조특위의 청와대 현장조사도 불발됐고 청문회에 출석해야 할 최순실의 측근 이영선·윤전추 행정관이 휴가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여전히 정부가 대통령의 범죄 행위를 덮는 더 큰 범죄를 저지른다면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마사회 회장 인사권을 행사할 게 아니라 이런 범죄행위를 막는 게 바로 국정공백을 막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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