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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7 오피스 시장] <4·끝> 전문가들이 보는 상업용 부동산시장

도심·강남 두각…판교도 주목

불확실성 커 다양한 전략 필요

‘불확실성의 지속’. 내년 오피스 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경기 침체와 정국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환경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갑주 이지스자산운용 대표, 전경돈 세빌스코리아대표, 최병곤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 황태웅 페블스톤자산운용 대표(가나다 순)로부터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조갑주 이지스자산운용 대표




황태웅 페블스톤자산운용 대표


전통적 핵심권역 투자 지속…강남권도 개발 호재 풍부

투자상품 다변화·협력 통해 불안정한 금융시장 대비를



◇3대 권역은 ‘도심·강남’, 떠오르는 지역은 ‘판교’ 주목해야=전문가들은 기존 3대 권역 중에서는 ‘도심’과 ‘강남’을 유망한 투자 시장으로 꼽았다. 전 대표는 “도심은 최근 재개발을 통해 경제력이 집중되고 있다”며 “그간 신규 공급으로 인해 높아진 공실률이 해소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이며, 다시 기업들이 도심으로 몰리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강남을 꼽았다. 그는 “수서역 SRT, 삼성동 GTX 등과 같은 현재 구축되고 있는 수도권 인프라와 연계성이 높고, 삼성과 롯데 등 대기업 이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인 조 대표와 황 대표도 도심과 강남을 주목했다. 조 대표는 “입지와 빌딩 시설이 좋은 곳은 임대료만 맞으면 임차인이 선호하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핵심권역(도심)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며, 강남권은 개발호재가 있다”고 말했다. 또 황 대표는 “내년에도 강남과 도심 지역의 가치증대(Value Added) 자산과 임차인들의 특성이 뚜렷한 지역의 자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블스톤은 올해도 도심에서 가치증대가 가능한 자산과 대치동 학원가 건물 등 뚜렷한 임차군이 형성된 지역의 자산(약 5,00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3대 권역을 제외하고는‘판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들은 판교가 가장 성공적으로 정착한 신규 오피스 시장으로 꼽았으며, 3대 권역의 오피스 임대 시장을 좌우할 변수로 꼽았다.



최병곤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


전경돈 세빌스코리아 대표




◇불안정한 시장여건 지속..다양한 전략 가지고 접근해야
=올해 오피스 시장에서는 거래가 지연되거나 깨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시장 상황이 워낙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보다 다양한 투자 전략을 가지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대표는 “불투명한 시장 상황이 지속되면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은 투자 가이드라인을 더욱 타이트하게 가져가기 마련”이라며 “부동산서비스회사나 전략적투자자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상품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와 다변화된 전략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 대표는 “투자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며 “불안정한 금융시장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코어, 코어플러스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밸류애드 투자의 경우 저층부의 리테일화 등과 같은 건물 자체의 변화뿐만 아니라 문화공간 조성과 문화행사 개최 등과 같은 감성적인 밸류애드도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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