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7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 등 30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추가 의결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열리는 4차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
4차 청문회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겨냥했다.
우 전 수석 관련한 증인으로는 우 전 수석을 감찰하다 청와대와 마찰을 빚은 이 전 특감과 우 전 수석에게 검찰 정보를 흘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수봉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이 채택됐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승마 특혜지원과 관련해서는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전 체육대학 학장, 윤후정 전 명예총장을 비롯해 이대 교수 4명과 이대 학생 2명, 박재홍 전 승마국가대표 감독, 박기범 승마협회 차장 등이 의결됐다.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유출로 불거진 문고리 3인방 등 비선실세와 관련한 증인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을 의원 시절부터 보좌한 정윤회씨를 비롯해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과 한일 전 서울경찰청 경위 등이 포함됐다. 또 이를 보도했던 조한규 세계일보 사장과 한용걸 전 편집국장도 증인에 선정됐다.
최씨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손잡고 각종 이권을 챙기기 위해 깊숙이 개입한 문화계 인사로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증인에 선정됐고 최씨의 태블릿PC 원소유자인 김한수 전 청와대 비서관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한 동계영재스포츠센터와 관련해서는 이규혁 전 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가 포함됐다.
미르·K스포츠재단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김영석 전 미르재단 이사,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 정동구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등도 선정됐고 심동섭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 등이 증인에 포함됐다.
아울러 국조특위는 오는 16일 세월호 침몰 당일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 한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 원장 정 모 씨를 불러 청와대 경호실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같은 날 최 씨의 단골병원으로 알려진 김영재 의원과 차움병원도 현장조사 하기로 했다. 또 국조특위는 19일 5차 청문회를 열고 그간 불출석 했던 증인과 참고인들을 다시 출석 시키기로 의결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