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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투자국비 3조4,000억원 확보

부산시, 3년 연속 국비 3조원 초과 확보 쾌거

금융전문대학원, 해운보증기구, 파워반도체 상용화 등 주요 숙원사업 해결

부산시가 내년 투자 국비로 3조4,000억원을 확보했다.

부산시는 2017년도 투자 국비 총 확보규모가 국회에서 1,518억원을 증액한 3조4,227억원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확보한 3조 3,656억원보다 571억원 늘어난 규모로 이로써 3년 연속 3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세출 구조조정(10%) 범위 내 사업반영 등의 요인과 도시철도 다대선,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등 대형 SOC사업의 마무리(단계)로 인해 국비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정부안에도 반영이 되지 못한 주요 숙원 사업들을 대거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고급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한 ‘금융전문대학원 설립’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부산시가 금융중심지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했다.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해운보증기구 정책금융 출자’는 지난 정부 추경시 삭감된 잔여액(650억원)을 전액 반영했다.

특히 ‘신산업 창출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50억원)’을 국회에서 신규반영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김해신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47억원)’ 예산도 반영해 2018년부터 실시설계, 시공 등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장기불황인 조선해양기자재 업체의 청정공기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청정공기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1억원)’, 고령친화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ICT 융합산업 원천기술 개발(10억원)’‘차세대 재활복지 의료기기산업 육성(1억원)’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R&D 사업도 신규로 다수 확보했다.

아울러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기반구축(33억원)’‘해양플랜트 고급기술연구기반 구축(160억원)’‘신발갑피 접착재봉 로봇시스템 개발(15억원)’‘부산패션비즈기반 구축(30억원)’ 등 확보로 부산지역 뿌리산업 기반도 지속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낙후 공업지역인 사상공단의 재생사업을 위한 보상비(130억 원)도 확보했다.

해양항만·수산분야 국비도 다수 확보했다.

부산신항 건설(2,099억원) 투자비 확보와 함께 유휴항만시설을 해양산업의 집적화·융복합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해양산업클러스터 개발계획 수립(3억원)’‘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철거비(10억원)’, 수산 전문인력양성과 개도국 수산교육 훈련의 국제적인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세계수산대학 설립 시범사업비(8억원)’도 확보했다.

이 밖에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3,684억원) 마무리 사업비와 동해남부선 복선화 사업비(3,256억원)를 확보해 동·서권역에서 부산으로 진입하는 광역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꾀하게 됐으며, 을숙도~장림고개간 도로건설 등 혼잡도로 예산(8건·4,017억원)을 확보해 시민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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