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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 택시 울산서 첫 '시동'

市, 13일부터 본격 운행

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만들어 달리는 친환경 택시가 울산에서 첫선을 보인다.

울산시는 오는 13일 시청 햇빛광장에서 수소택시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첫 수소택시는 현대자동차가 만든 투산ix로 모두 10대가 투입된다. 투산ix 수소택시는 완전 충전 때 400㎞ 이상을 달릴 수 있어 울산은 물론 인근 지방자치단체까지 운행할 수 있다. 차량은 현대차가 지원하고 운행은 동아운수 등 지역 3개 택시사업자가 맡는다.

울산 지역의 수소충전소는 현재 1곳으로 남구 매암동에 있는데 택시사업자 3곳도 같은 곳에 있어 당장 불편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만들어진 수소충전소는 지역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충전소다. 가격이 일반 택시에 쓰이는 액화석유가스(LPG)보다 비싸지만 차액은 현대차가 보전해 준다. 이용요금은 일반 택시와 같다. 울산시는 2기의 수소충전소를 더 만들 계획으로 이 가운데 1곳은 내년 7월 문을 연다는 목표다.

울산시 등은 내년 상반기에 수소택시 5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수소버스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 2대를 시작으로 2018년 7대를 추가해 정규 노선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수소차량 보급도 계획하고 있는데 오는 2020년까지 1,800억원을 추가로 들여 수소차 4,000대, 충전소 12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택시는 소음과 진동은 물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제로의 청정수소를 연료로 한다”며 “시범운행을 통해 수소택시의 안전성 등이 입증되면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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