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하네티카운티에 인구 5만명의 ‘던’이라는 도시가 이다. 이곳의 지역신문 ‘데일리 레코드’는 구독률 ‘112%’를 자랑한다. 이같은 상상밖의 구독률이 가능한 이유는 이 신문이 철저히 던 지역에만 집중하기 때문. 다른 신문이 각종 각색의 소식을 다룰 때 던은 동네의 알짜배기 소식을 전하며 독점영역을 구축했다. 또 미국의 팝가수 레이디 가가는 기괴함이라는 역방향 전략으로 성공했고 사우스웨스트항공과 라이언에어는 가격이라는 승부수로 항공시장에 주인공 이름을 올렸다.
책 ‘당신은 유일한 존재입니까’는 저성장 시대의 체질개선 전략으로 ‘모노폴리언’을 말한다. 모노폴리언은 자신만의 독점적인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생존 및 발전에 성공한 기업을 말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세상이 꼭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켜야 한다.
저자에 따르면 모노폴리언은 자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함으로써 사회를 풍요롭게 하고 스스로도 성장한다. 책은 동서고금을 종횡무진하며 소비자의 자발적인 충성으로 독점적 영역을 누렸던 모노폴리언 기업을 다룬다. 고성장 시기가 끝나고 저성장 시대에 돌입한 경제환경에서 기업이 살아남은 전략을 찾는다. 1만6,000원.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