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과천시는 과천 주공2단지 조합이 신청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인가된 계획안에 따르면 과천 주공2단지는 건폐율 15.09%, 용적률 227.46%가 적용돼 재건축 후 지하3층~지상35층 아파트 21개 동, 총 2,129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518가구다.
애초 과천 주공2단지는 관리처분계획안 인가 신청을 10월 중순께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과천 주공6단지가 올해 7월 관리처분계획을 먼저 인가 받은 상황에서 3개월 이내에 신청할 경우 경기도의 이주시기 심의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늦췄다.
이 때문에 조합 측은 과천 주공6단지가 관리처분인가계획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난 후인 지난달 28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이주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최근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회계감사 의견거절’ 사태가 발생해 시공사 교체 논란까지 불거졌던 과천시 부림동 주공7-1단지도 다음달 21일부터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과천 재건축 아파트 값은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공2단지는 주택형에 따라 500만~2,000만원까지 가격이 조정되고 있으며 6단지도 일부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2,000만원 안팎으로 가격이 내린 상황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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