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경북 동해안의 산업·해양·문화·관광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특별법’에 기초한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2020년까지 4개 분야에 4조8,746억원이 투입된다.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은 경북을 비롯해 울산·강원 등 3개 광역지자체가 낙후된 동해안권의 균형 발전 등을 위해 지난 2010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까지 이미 약 2조8,000억원이 투입됐다.
이 계획에 따라 경북 동해안에는 앞으로 신성장동력 창출, 특화산업 기반 마련, 융·복합 관광 육성, 소통(SOC) 인프라 구축 등 4개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가 이뤄진다.
우선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에너지 산업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거점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포항 수소연료전지 파워밸리 구축,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거점 조성, 해양기술실증인증센터 구축 등이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이다.
특화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산업간 연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농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 기반을 조성한다. 세부적으로 포항 생태산업단지 구축을 비롯해 신경주 역세권 양성자가속기 연구사업화 단지, 바다목장, 수산물명품벨트 조성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융·복합 관광 육성을 위해 영덕 고래불 해양복합타운, 울진 후포항 국제마리나항만, 포항 청하해양테마파크 조성 등 권역별 특화 개발로 글로벌 관광 거점을 구축하게 된다. 이밖에 환동해 소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영일만항 적기 완공 및 인입철도 건설,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조성, 울릉공항 건설 등이 추진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2010년 종합계획 수립 이후 변화된 국내외 여건 등을 반영한 변경계획을 최근 고시했다”며 “환동해경제권의 경쟁력 강화에 따라 경북 동해안이 국토 발전을 선도하는 신성장 축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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