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백악관을 떠날 미셸 오바마 미국 영부인이 패션잡지 ‘보그’의 12월호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미셸 오바마의 보그 표지모델 선정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9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번 표지 사진 속 미셸은 하얀 드레스를 입고 백악관 남쪽 잔디밭 화단에 비스듬히 기대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잡지 내부에는 미셸이 베르사체가 디자인한 푸른 드레스를 입고 백악관 2층 대통령 접견실 발코니에서 찍은 사진도 실려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셸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을 떠나는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셸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앉아 워싱턴 기념탑을 바라볼 때였어요. 막 비가 그쳐 잔디가 정말 선명한 초록색이고 만물이 또렷해지는 순간, 정말 아름다워요. 그럴 때 저는 생각했죠. 어느 날 잠에서 깨면, 원할 때 언제나 이런 것들을 볼 수 있었던 순간들을 그리워하게 될 거라는 걸.”이라며 곧 백악관을 떠나는 감성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사진 = 보그 표지]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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