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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대중교통 요금 '들썩'

대구·인천 등 연말 줄인상 움직임

시민들 "재정적자 떠넘기기" 반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시내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을 잇달아 올릴 예정이어서 시민들 반발이 예상된다.

13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시내버스·도시철도 이용요금을 교통카드 결제 기준으로 1,100원(성인)에서 1,250원으로 150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도 지난달 버스정책위원회를 열어 인천~서울 18개 노선 광역버스 기본요금을 2,500원에서 2,650원으로 6.0% 올리는 방안을 의결했다. 또 이동 거리에 따라 요금을 차등 부과하는 거리비례제를 도입해 이동 거리 30㎞ 이상이면 기본요금 외에 100~700원을 더 내야 한다. 인천시는 다음 달 중 인상 요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전남도도 최근 용역 결과 등을 검토해 올해 안에 버스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용역에서 시내버스 요금은 110원(일반 기준), 농어촌 버스 요금은 70원 올려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역시 단계적으로 시내버스와 부산∼김해 경전철 등 요금을 100~200원씩, 택시 기본요금을 200∼6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자체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움직임에 두고 시민들은 “대중교통 정책 실패에 따른 재정적자 등을 시민에게 고스란히 떠넘기는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보이고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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