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내정된 박승주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이사장은 정통 내무관료 출신으로 지방자치와 행정 분야의 전문가다.
참여정부 출범 직후 행정자치부를 떠나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서 기획운영실장을 맡으며 이번에 신임 국무총리에 내정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이 인연으로 김병준 총리 후보자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도 맡았으며 중앙인사위원회 소청심사위원을 거쳐 지난 2007년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발탁됐다.
전남 영광 출신이라는 점도 내각의 지역안배 차원에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내무부 출신이라면 거쳐야 하는 지방근무를 거의 하지 않고도 ‘지방자치의원보감’이라는 책을 쓸 정도로 지방자치 조직과 제도 분야에 식견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자치부에서는 지방자치와 지방재정 업무를 주로 맡았으나 행정과 조직의 맥을 잘 짚고 뚝심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도 나온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소탈하지만 업무에 철저하고 강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안선영(58)씨와 1남1녀.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전남 영광(64) △광주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고시(21회) △내무부 자치제도과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행정자치부 제2건국운동지원팀장·월드컵지원국장·지방재정경제국장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운영실장 △중앙인사위 소청심사위원 △여성가족부 차관 △광주발전연구원 원장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세종로국정포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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