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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우병우 전 수석 몰라...장인은 고향 향우회장이라 장례 참석"

"정국 빠르게 변하니 많은 의견 듣겠다"

"내정 연락은 일주일 전 쯤 받아"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기자회견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2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인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읽었다는 논란에 대해 “우 수석에 대해서는 당연히 잘 모르고 장인인 이상달 (전 정강 중기 건설)회장은 고향(경북 고령) 향우회 회장이어서 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내정자는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박영선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김 내정자가 2013년 우 전 수석의 장인 추도식에 참석해 2003년 당시 서슬 퍼렇던 정권 초기 민원조사 과정에서 부당하다며 비서관에게 호통치던 회장님의 기개를 잊을 수 없다. 이는 청렴결백하고 투명한 경영의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신문보도를 소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내정자는 내정 소감에 대해 “정국이 빠르게 변하니 오늘은 소감을 말씀드리기보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면서 현안이나 책임총리로서 포부 등에 대해서는 내일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내정 사실을 통보받은 시점은 일주일 전쯤 이라고 했고, 내정 통보 이후 야당 인사를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야당 인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가 추천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박승준 국민안전처장에 대해서는 “제가 2003년 정부혁신위원장을 할 때부터 시작해 같이 일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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