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포츠 재단에서 최순실 씨가 가장 신임하는 인물로 알려진 박헌영 과장이 최순실-정유라 모녀의 ‘집사’ 역할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TV조선은 1일 박 씨가 지난 4월 3일부터 14일까지 독일에서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장과 숙소를 알아보고, 최 씨의 지시로 기업을 방문해 자금을 요청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는 고영태 씨의 검찰 진술 내용에서도 등장했다. 고 씨는 “박 과장이 기업을 찾아 돈을 요청하고 다녔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모금 과정에서 박 씨가 최 씨와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과도 수차례 통화를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씨가 안 수석과의 교감 속에 박씨를 내세워 기업 자금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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