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견임을 전제로 “현재 대통령이 리더십을 다시 세워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따라서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국 중립내각이 구성된 이후에는 나라의 근본 틀을 바꾸는 개헌 작업을 진행해야 하고 개헌 이후에는 국회를 해산하고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또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국가와 국민보다 대권을 누가 잡을지만 정략적으로 생각하는 정치·국회로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없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소속 소장파 광역단체장 4명은 1일 저녁 서울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책 마련 등을 위한 모임을 갖는다. 이 모임에는 권 시장을 포함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원희룡 제주지사가 참석한다. 모임은 남 경기지사가 먼저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모임에서 현 위기에 당과 지방자치단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것”이라며 “별도 성명을 낼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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