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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수상한 귀국... 공항에서 바로 수사관과 만나 모처로 이동?

공식 수사전 사건 사전 조율 의혹 ?

최순실씨가 30일 오전 영국항공을 통해 전격 귀국했다. / 사진=세계일보 제공




비선실세 의혹 당사자 최순실씨가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바로 공항에서 검찰 관계자와 만나 모처로 이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경향신문은 인천공항 관계자의 말을 빌어 “최순실씨가 오전 7시37분 영국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부터 탑승동에는 검찰 수사관 10~20명 가량이 나와 있었다”면서 “최씨가 내린 뒤에는 검찰 직원 5~6명이 최씨를 데리고 나갔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통상 피의자나 참고인 조사 및 수사를 할 때 미리 외부에서 대상자를 접촉하지 않는다. 공항 관계자의 말대로 검찰 수사관들이 공항에서 최씨를 만나 모처로 이동했다면 공식 조사 전에 검찰과 최씨가 사건에 대한 실체적 진실에 관한 사전 조율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최씨는 인천공항 탑승동에서 내린 뒤 검찰 직원들과 셔틀트레인(IAT)을 타고 이동해 여객터미널 2층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에서 입국심사를 받았다. 1층 세관 입국장에서 짐을 찾아 미리 도착해 있던 승용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인천공항 다른 관계자도 “최씨가 입국하는 과정에 검찰 직원들이 나와 있어 사전에 입국 항공편과 시간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씨의 변호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최씨가 이날 독일에서 런던을 거쳐 혼자 귀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체 누가 관련된 증인들의 귀국 및 출석을 조율하고 있는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근 2~3일 흐름을 보면 진상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하는 시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무엇인가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고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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