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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발표 앞두고 숨죽인 부동산…서울 강남권 상승세 크게 둔화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도 숨을 죽이고 있는 모습이다. 상승 폭이 전주 대비 모두 줄어든 가운데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0.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63% 올랐고 전세가격은 1.94% 상승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데다 서울 강남권 등 일부 지역을 겨냥한 국토교통부의 시장 안정화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방은 0.04% 오르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수도권은 0.11%로 0.02%포인트 축소됐고, 서울도 0.17% 오르면서 전주보다 0.05%포인트 상승 폭이 줄었다.

특히 서울 집값 상승세를 주도해왔던 강남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전주 0.40% 오르던 서초구는 이번주 0.25%로 상승 폭이 축소됐고 강남구는 0.39%에서 0.18%로, 송파구도 0.2%에서 0.08%로 줄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강화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가 다가오면서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상승 폭이 축소되면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은 0.08%, 지방은 0.06% 올랐다. 서울도 0.09% 올랐다. 수도권은 전주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고 서울과 지방은 전주와 동일했다.

집값 상승세가 거센 부산이 0.24% 올랐으며 인천, 세종, 대전 등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서대문구와 양천구, 은평구 등지에서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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