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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 한국을 물들이다

내달 ‘제7회 제주프랑스영화제’·‘프렌치 시네마 투어 S.T.Dupont 2016’ 개최

영화 ‘퍼스널 쇼퍼’ 스틸컷./사진제공=주한 프랑스 대사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랑스 영화를 전국 각지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이미 개봉했던 화제작뿐 아니라 국내 개봉이 예정된 다양한 장르의 영화 수십 편이 준비돼 있어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이터너티’ 스틸컷./사진제공=주한 프랑스 대사관


우선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의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와 메가박스제주, 간드락소극장 등에서 펼쳐지는 ‘제주프랑스영화제’가 여행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제주프랑스영화제는 지역민들에게 영화 인프라 부족으로 평소에 즐기지 못했던 프랑스 영화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영화를 감상한다는 의미를 넘어 문화 다양성을 선사해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악의 성악가로 알려진 플로렌스 젠킨스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딴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을 포함해 존엄사를 다룬 ‘마지막 레슨’, 하루아침에 두 다리를 잃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여자가 사랑의 힘으로 삶의 의지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러스트 앤 본’ 등 개봉됐던 총 39편의 프랑스 영화를 만나 볼 수 있다.



고영림 제주프랑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프랑스에서 공부하면서 영화에 대한 즐거움을 많이 누렸고,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제를 시작하게 됐다”며 “제주프랑스영화제가 제주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성장해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많이 찾아 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마지막 레슨’ 스틸컷./사진제공=주한 프랑스 대사관


이어 11월 1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프렌치 시네마 투어 S.T.Dupont 2016’은 서울,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를 프렌치 시네마의 감동으로 영화 팬들의 마음을 적셔준다.

CGV 압구정, CGV 명동역, CGV 서면, CGV 대전, CGV 광주터미널, CGV 오리, CGV 대구, CGV 천안펜타포트에서 펼쳐질 ‘프렌치 시네마 투어 S.T.Dupont 2016’에서는 줄리엣 비노쉬, 오드리 토투, 마리옹 꼬띠아르, 기욤 까네, 오마 사이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서스펜스와 코미디,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개봉 예정작 10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2016년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 ‘퍼스널 쇼퍼’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칸영화제 감독주간 상영작이었던 ‘마이 골든 데이즈’, 전설적인 여배우 마르트 빌라롱가가 자신의 생을 마감할 날짜를 미리 가족들에게 예고하는 엄마로 열연한 ‘마지막 레슨’, 감독 트란 안 홍의 신작 ‘이터너티’, 프랑스 최초 흑인 광대의 드라마틱한 실화 ‘쇼콜라’가 관객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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