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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공장’ 강소엔터사-판타지오] 하정우 떠나보냈지만…中시장 진출 길 '활짝'

김성균·염정아와 배우그룹 '서프라이즈' 활약

'액터스 리그' 운영 등 다재능 스타 육성에 집중





얼마 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이야기가 연이어 들려왔다. 하나는 영화계 보증수표로 알려진 배우 하정우가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FA 자격이 됐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글로벌 투자 그룹인 중국의 JC그룹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지분을 대거 사들이며 최대 주주로 자리매김했다는 소식이다.

국내 최초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사진제공=판타지오


두 소식에 등장하는 국내 엔터사는 ‘판타지오’다. 문화관광부가 ‘문화콘텐츠 강소기업’으로도 선정한 판타지오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 국내 굴지의 엔터사인 싸이더스에서 매니저를 시작으로 팀장을 거쳐 매니지먼트 본부장으로 일한 나병준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나 대표가 싸이더스에서 일할 당시 중앙대 재학 중이던 하정우를 설득해 싸이더스로 영입한 일은 엔터업계에서도 잘 알려진 이야기다. 비록 하정우와의 재계약 불발로 영화계 대어를 놓치긴 했지만, 싸이더스 때부터 함께 했던 염정아를 포함해 주진모, 김성균 등 3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나 대표와 연을 이어가고 있다. 비슷한 시기 중국 기업 투자를 받아 중국 진출 활로를 열었다는 점은 일득일실(一得一失)이다.

아이돌그룹 ‘아스트로’./사진제공=판타지오




판타지오는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영화·드라마·예능·음반 등 문화콘텐츠 전 분야에서 신인상을 석권하며 역량을 과시했다. 특히 배우 서강준, 공명 등이 속해있는 국내 최초의 배우그룹 ‘서프라이즈’는 가수로 데뷔해 연기 활동을 하는 아이돌 그룹의 ‘따로 또 같이’ 전략과 반대로 다양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음반을 발매하며 한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6명의 멤버로 구성된 아이돌그룹 ‘아스트로’는 지난해 웹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로 먼저 얼굴을 보인 뒤 다수활동을 펼치는 등 판타지오 소속의 스타들은 ‘멀티엔터테이너’로 강세를 보인다.

배우 김성균./사진제공=판타지오


실제 판타지오는 설립 이후 주니어 대상의 유망주 발굴을 목표로 하는 ‘아이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신인 배우 양성 시스템인 ‘액터스 리그’를 운영하는 등 다재능 스타 육성에 집중해 왔다. 콘텐츠 제작 및 문화 산업 발전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를 진행 중인 판타지오는 오는 10월 말 부산 지역 최대 복합문화공간인 ‘판타지오스퀘어’를 열 예정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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