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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최순실 딸 특혜 없다”

학생 1,000여명 총장 사퇴 시위

이화여자대학교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입학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17일 부인했다.

이화여대는 이날 오후 교내에서 전임교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정씨 관련 각종 특혜의혹을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 측은 “입시는 엄정하게 진행됐고 전혀 문제가 없으며 특혜를 준 바도 없다”며 “단 정씨의 (부실한) 리포트를 받은 문제와 관련해 일부 충실하지 못한 부분이 나타나는 등 다소의 관리부실이 있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씨 등 체육특기생 전형 지원자들의 면접 평가를 앞두고 입학처장이 ‘금메달 딴 학생을 뽑아라’라고 평가 교수들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메달리스트가 있는데 면접위원들이 알아서 반영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어진 학생 대상 설명회에는 20여명만 참석했을 뿐 다른 1,000여명의 학생은 로비에서 총장 사퇴 촉구 시위를 벌였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들은 ‘잘 키운 말 하나 열 A+ 안 부럽다’ 등의 피켓을 들고 ‘총장 사퇴’ 구호를 외쳤다. 앞서 이대 총학생회는 기자회견에서 “불통과 여러 비민주적인 행태를 넘어서 각종 비리까지 저지른 최경희 총장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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