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울산 언양을 지나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승객 10명이 사망한 관광버스 사고 당시 운전기사가 가장 먼저 탈출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16일 “운전기사 이 씨는 버스 출발 전 비상 망치의 위치 등을 승객에게 설명하지 않았고, 사고 발생 후엔 승객보다 빨리 버스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 씨가 도로를 과속 운행하면서 언양 분기점을 500m 앞두고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하며 급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자신의 과실을 일부 인정한 것.
경찰은 과실치사상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5일 이 씨를 구속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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