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정두영이 자신이 만든 사다리로 탈옥을 시도하도 붙잡혔다.
28일 SBS에 따르면 1999~2000년 10개월 동안 연달아 9명을 죽인 희대의 살인범으로 2001년 사형을 선고 받았던 정두영이 대전교도소에서 탈옥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정두영이 교도소 작업장에서 맡은 업무는 자동차 업체 납품용 전선을 만드는 일이었고 그는 작업장에서 ‘철사 사다리’를 만들어 탈옥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두영은 이 사다리로 교도소 담장 3개 중 2개를 뛰어넘었고, 마지막 담장을 뛰어넘으려다 실패하고 두번째 담장의 감지센서 울림을 감지한 교도관들에 의해 붙잡혔다.
교도소에선 정두영이 오랜 기간 4미터 높이의 사다리를 만드는 것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측은 정두영을 곧바로 검거했다고 하지만, 해당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할 것이라 전했다.
[사진=SBS 비디오머그 방송화면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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