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기(사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22일 “우리의 당면과제인 평화통일의 기반 마련에 동포사회가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이사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720만 명의 재외동포 사회가 확대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한반도 평화통일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27~29일 제주도에서 ‘제15차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다음달 4~7일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 17~21일 ‘2016 세계한인차세대대회’를 잇따라 연다.
주 이사장은 “이들 행사는 국내에 동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기회도 될 것”이라며 “동포가 한국의 외연적 세력이 되도록 해 북한 문제를 포함한 민족적 숙원을 극복하는 토대를 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내고 지난 7월 동포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그동안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북한의 핵 보유 의지가 워낙 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효성 있는 대북 압박을 해야 하며 북한 인권 개선 압박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새로 들어설 미국 정부가 북핵 문제를 주요 아젠다로 정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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