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 ‘2016 서울시립교향악단 강변음악회’를 연다. 최수열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첼리스트 양성원이 소속된 ‘트리오 오원’(Trio Owon)이 협연한다.
서울시향은 최수열 부지휘자의 지휘 아래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등 웅장한 관현악 작품을 연주한다. 세헤라자데는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 배경음악으로 쓰여 잘 알려진 곡으로, 이국적이고도 호소력 짙은 선율이 특징이다. 첼리스트 양성원과 피아니스트 엠마뉘엘 슈트로세, 바이올린 올리비에 샤를르에 등 세 명의 한불 연주자로 구성된 트리오 오원은 베토벤의 중기 명곡으로 꼽히는 3중 협주곡을 들려준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정통 클래식과 일레트로닉 음악이 어우러지는 신선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레트로닉 뮤지션 하임의 화려한 단독 무대에 이어 오케스트라와 전자 음악 선율이 조화를 이룬 라벨의 ‘라 발스’를 감상할 수 있다.
전 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의자형 객석과 돗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석 등 총 1만 개 규모의 객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의 다산콜센터 120)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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