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가 공공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도움을 준다는 어떤 근거도 없다”며 “성과연봉제와 저성과자 해고 도입을 중단하지 않으면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철도·지하철 안전을 위한 현장인력 충원 △안전업무 외주화 중단 및 직영화 계획 발표 등을 요구했다. 김영훈 전국철도노조위원장은 “철도·지하철기관에 성과연봉제와 저성과자 퇴출제가 도입된다면 각 기관은 비용 절감을 위한 경쟁과 눈치 보기를 해 책임 있는 안전정책을 펼 수 없고 현장의 문제점을 소신 있게 전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 외에도 금융노조는 23일 총파업 집회를 열고 보건의료노조는 28일, 공공노동조합연맹은 29일로 파업 일정을 잡았다. 금융·철도·공공병원 등 국가 필수기간산업에서 일하는 5개 산별노조 18만명가량이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며 이번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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