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자 군단’ 잉글랜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난적’ 슬로바키아 원정을 승리로 장식했다.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원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애덤 랄라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번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의 두터운 수비에 고전했지만 랄라나의 결정적인 한 방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슬로바키아 수비수 마르틴 슈크르텔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전후반 90분이 끝날 때까지 득점 없이 맞섰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5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공을 잡은 랄라나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했고, 이 공이 골키퍼를 스친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승부를 확정지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슬로바키아 원정이 어려울 것이라 모두 얘기했지만 우리는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했다.
이날 또 하나의 대기록이 세워졌다. 웨인 루니는 이날 잉글랜드 대표팀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장 기록(116경기)을 세웠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루니가 공간을 찾고, 전진 패스를 하고 공격 기회를 만드는 데 있어 전체 선수생활 중 가장 좋은 경기 중 하나를 펼쳤다”면서 “더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이긴 만큼 문제가 될 것 없다”고 말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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