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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러·중·라오스 순방] 국내기업 연해주 진출 확대 등 경제성과 기대

朴대통령, 동방경제포럼 참석

연해주·극동개발 참여 선언

푸틴과 경협 구체화 등 논의

한·라오스 정상외교 계기로

양국 상생협력 발판 마련할듯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2~9일)을 계기로 나올 경제성과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우선 박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연해주 및 극동 개발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는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는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을 보다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러시아에 한국은 9위의 교역 상대국으로 그 규모는 지난 2014년 258억달러까지 늘어났지만 최근 러시아의 경제 악화로 2015년 160억달러 수준까지 축소됐다. 이번 정상외교는 교역 규모를 회복시키는 한편 러시아의 5대 전략 분야인 에너지 효율, 원자력, 정보통신, 우주 및 전자통신, 의료·제약 부문에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은 1일 “이번 박 대통령 방문은 러시아 극동 지역 개발에 한국이 기여함과 동시에 한국 기업의 극동 진출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최근 대두되는 보호주의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자유무역 확산을 위한 G20의 적극적 행동을 주문할 예정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끝난 뒤 라오스와 양자외교를 벌인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경제협력이다.



강석훈 경제수석은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라오스의 경제개발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이 라오스의 주력 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호혜적 상생협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에서도 이번 한·라오스 정상외교를 계기로 한 경협확대에 관심이 크다. 라오스 경제사절단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등 모두 81개 회사 또는 단체의 82명으로 구성됐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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