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씨는 이날 고소내용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말한 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엄씨는 지난 7월15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 A(35·여)씨는 “우리 업소는 성매매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닌데, 올해 1월 남자 연예인이 혼자 찾아와 성폭행을 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분당경찰서로 이첩했다.
경찰은 우선, 엄씨를 상대로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에 갔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업소에 출입했다면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도 이번 사건의 핵심 수사대상이다.
A씨를 불러 1차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정 구속 상태인 A씨는 증거물을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기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상태에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엄씨 소속사 측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엄씨는 유명 로펌 ‘김앤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상태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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