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소비의 꾸준한 증가로 인해 주류에 붙는 세금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8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은 지난해 세수 가운데 주세가 총 3조2,275억원으로 전년보다 1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대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주류 출고량(주정 제외)은 1966년 73만7,000㎘에서 2014년 5배 가량인 370만1,000㎘로 증가했다. 이중 맥주의 비중은 58.7%(217만3,000㎘)에 달했고, 희석식 소주(25.9%)와 탁주(11.6%)가 뒤를 이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상반기 주류 소비·섭취 실태에 따르면 한국인의 1회 평균 음주량은 맥주의 경우 4.9잔(200㎖ 기준) 소주는 6.1잔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남성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적정량보다 소주를 많이 마시고 있었으며 여성은 모든 주종에서 WHO 기준보다 더 많이 마셨다”고 덧붙였다./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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