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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식 전 포항시장 용인 야산서 목매 숨진 채 발견

“선거 떨어진 후 힘들어하고 우울증세 보여”

정장식 전 포항시장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26일 오후 11시 35분 쯤 용인시 수지구 불곡산 한 등산로에서 정 전 시장이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인들이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정 전 시장의 가족은 26일 오후 6시 30분 쯤 “평소 등산을 가면 2~3시간 후에 돌아오곤 했는데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가족, 지인들은 정 전 시장을 찾아 나섰고, 자택 뒤편 야산 등산로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서 숨져 있던 정 전 시장을 발견했다. 정 전 시장은 발견 당시 등산복 차림이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은 조사에서 ‘4년 전 선거에서 낙선 한 후 심리적으로 힘들어하고 우울증세를 보여왔다’고 진술했다”며 “타살 혐의점이 없어 정 전 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민선 포항시장을 지낸 정 전 시장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포항 남구·울릉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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