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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다저스 미래전력에 류현진은 없다"

LA타임스, 류현진 복귀 질문에 "사실상 어려워"

지난달 복귀전 후 다시 기약 없는 재활 중

류현진이 지난달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2회 투구하고 있다./연합뉴스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미래 전력에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4일(한국시간) 류현진의 복귀를 묻는 팬 질문에 “앞으로 팀을 구성할 때 다저스가 류현진을 믿을 만한 전력으로 포함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답했다. 신문은 또 “아직 류현진이 은퇴한 것은 아니지만, 수술 후 재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올 초부터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점점 투구 수를 늘리며 어깨 상태를 시험한 끝에 지난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2014년 10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출전 이후 21개월 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수술 전 샌디에이고 상대 통산 평균 자책점이 0.84(5경기 4승 무패)였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첫 실전 등판 후 어깨 통증을 다시 느낀 류현진은 이후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또다시 기약 없는 재활에 들어간 상태다. 최근 캐치볼 수준으로 가볍게 공을 던지며 어깨 상태를 점검하고 있지만 올 시즌 복귀는 사실상 어렵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올해 류현진이 복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에 말에 따르면 다저스가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해도 출전 명단에 들기는 힘든 상태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흔히 받는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의 경우 회복률이 90%에 육박하지만, 류현진이 받은 어깨 관절와순의 경우 회복률이 그리 높지 않아 선수생명을 앗아갈 수 있을 정도로 경과가 좋지 않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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