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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배낭' 부대 신설...소식통이 밝힌 그들의 실체는

북한이 인민군 각 군단 산하에 유사시 방사성 물질 살포를 전문으로 하는 ‘핵 배낭’ 부대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이 “올해 3월께 인민군 각 군단 산하의 정찰소대와 경보병 여단에서 우수한 인원들을 선발해 대대급으로 ‘핵 배낭’ 부대를 신설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병사들은 실제 ‘핵 배낭’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고 있으며 실물을 본떠 만든 세 가지 형태의 모형폭탄을 가지고 훈련하고 있다”며 “말이 특수부대일 뿐 일반 보병부대와 다른 혜택은 없다”고 설명했다.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핵 배낭’의 실체에 대해 “실제 핵폭탄처럼 큰 폭발을 일으키지는 않으나 방사성 물질을 광범위하게 살포하는 특수 무기라고 병사들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핵 배낭’에 들어있는 모의 폭탄의 무게는 10∼28kg까지 여러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핵배낭’ 마크를 한 보병부대를 등장시킨 바 있다. 당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배낭의 방사능 표식은) 화생방 관련 부대를 표시하는 것으로, 핵배낭을 실제로 들고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정보당국자들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3년 열병식 때도 방사능 표식을 한 배낭을 멘 특수부대가 차량에 탑승한 채 등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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