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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박태환 "도쿄올림픽도 기회가 되면 출전하고 싶다"

박태환이 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아쿠아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해 49초24의 기록으로 4조 4위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아쉬운 표정으로 라커로 향하는 박태환의 모습.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N




박태환(27)이 또 다시 아쉬운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태환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경기에서 49초24의 저조한 기록으로 전체 참가선수 중 공동 32위에 머물러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박태환은 앞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예선에서 10위에 그쳤고, 200m에서는 예선에서 29위라는 수모를 당한 채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세 종목에서 모두 예선에서 탈락한 박태환은 이제 13일 예선을 시작하는 자유형 1,500m 경기만 남겨놨다.

예선 탈락한 뒤 박태환은 “저도 이런 모습으로 끝내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나서 웃으며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리우올림픽이 선수 생활의 끝이 아님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박태환은 4년 뒤 열릴 도쿄올림픽에도 기회만 주어진다면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4년 뒤도 멀어 보이지만 금방 올 것 같다”면서 “도쿄올림픽을 뛴다는 생각이 든다는 시점부터는 지금처럼 준비하고 싶지 않다. 도쿄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매 시즌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리우올림픽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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