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대 ECC 이삼봉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과 관련한 대학평의원회 등 앞으로의 일정을 중단하고 널리 의견을 수렴해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거 농성에 나선 학생들에게 “본관 점거 농성을 중단하고 바로 대화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설득했다.
최 총장은 ‘학생과의 대화’ 전제조건으로 점거 농성 해제를 들었다. 반면 학생들은 최 총장이 농성장으로 와야 면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양측 입장차는 여전한 상황이다.
또 학생들은 단과대 설립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 총장은 “교육부 허가에 이사회 승인까지 다 난 사안”이라며 “되돌리기는 불가능하다. 소통을 통해 보완을 거쳐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학생 500여명은 이날도 본관을 점거하며 닷새째 농성을 이어갔다.
/김정욱기자 myk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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