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훈풍이 불면서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인허가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가격 조정을 겪고 있는 지방에서 공급량이 크게 늘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인허가 면적이 2,737만㎡도 전년동기대비 27.5%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경우 1,223만 1,000㎡로 9.4% 증가한 가운데 서울이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74만 8,000㎡)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81.6% 늘었다.
지방은 1,513만 9,000㎡로 47.2% 급증했다. 특히 광주(208.2%)와 울산(167.7%)의 면적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동구 계림2구역 이지더원(EGthe1) 17만 7,000㎡, 울산은 중구 복산동 B-05구역 재개발 37만 5,000㎡가 각각 영향을 미쳤다.
한편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8,756만 7,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으며 준공 역시 5,929만 5,000㎡로 13.4% 늘었다. 다만 착공 면적은 지난해보다 3% 줄어든 6,897만㎡로 집계됐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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